출처: http://heartofthematteronline.com/guilt-makes-the-woman-go-round/






#1. 군것질 앞에서 죄책감
임신하고 나면 왜그리 먹고싶은게 많아지는지. 
그리고 출산 직후엔 밥을 먹고나서도 뒤돌아서면 배가 고픈데, 애보느라 시간이 없으니 과자나 빵 같은 군것질을 달고 삽니다.
그러면서 우린 생각하죠. "아 이거 먹어도 될까. 아기한테 안좋은데 어쩌지?"
반대로 먹기 싫은데 먹어야 하는 경우도 생기죠. 


임신 소식을 알게되면. 여성들은 음식을 앞에 놓고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합니다.
먹으면 행복한데, 아이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칠까봐 죄책감을 갖지요. 
먹기 싫은데 아이에게 좋다고 하니까 코를 잡고 눈을 질끈 잡고 먹기도 합니다...


#2. 엄마가 먹는대로 아이가 만들어진다
엄마가 잘 먹어야 아기가 건강하다는 건, 과학적으로도 검증된 사실입니다. 


더 나아가 요즘 학계에서는 엄마가 먹는 것에 따라 자궁 환경이 달라지고, 이것이 태아기는 물론 태아가 성인이 되서까지의 건강상태에 영향을미친다는 가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를 '태아프로그래밍 가설(베이커 가설)'이라고도 불러요. 태아기에 프로그래밍된대로 인생을 살게된다는 거에요. 


#3. 엄마라는 상징의 스트레스
우리네 한국 뇨자들. 몸무게 1kg만 늘어도 눈물 나지요.  
전 몇번 잘 먹었다 싶으면 바로 체중이 느는 류의 사람인지라...평생 다이어트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깡 마른 게 이쁜 것이라는 공식이 통하고. TV 보면 깡마른 연예인들이 이쁨받지요.  


제가 강조하고싶은 건. 평소에 이렇게 1kg에도 벌벌 떠는 우리 여자들이.
예비엄마가 됐다고 해서 
'난 임신했으니까 몸무게가 10kg늘어도 돼' 또는 '나는 임신했으니까 몸무게 10kg 늘어도 아무렇지 않아' '몸무게 느는건 아기를 위한 것이니 난 행복해' 
이렇게 마음이 바뀌지 않는다는 거지요. 
(임신하면 병원에서 보통 10kg정도는 몸무게를 늘리라고 하지요.)


오히려 엄마가 됐으니 몸매는 포기해라 류의 주변의 시선이 얼마나 여자에게 스트레스를 주는지 아시나요. 
이 부분은 정말 강조하고 싶었어요. 


이 때문이겠지요. 맘스홀릭 등 게시판 보면 임신하고 몸무게 얼마나 늘었냐는 글이 하루에도 몇번씩 올라옵니다. 댓글도 수십개씩 달려요. 저는 몇키로 늘었는데 살빼는데 얼마나 걸렸다는 내용의 댓글 말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우리 엄마들이 체중 증가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지 알 수 있지요. 


임신 중 먹은 음식으로 자식 식성도 결정되고 건강상태도 결정됩니다(위에서 언급한 태아프로그래밍 가설을 말합니다).엄마라고해서 예비엄마라고해서 내 몸을 생각해 안먹을수도, 마음내키는대로 먹기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아토피, 소아비만 이런말 워낙 많이 나오니까.


#4. 타협점을 찾자
결국은 우리들은 타협점을 찾아야합니다.
매번 죄책감만 느끼고 살 순 없어요.
그거 아십니까. 임산부 스트레스도 밥을 안먹거나 인스턴트를 먹는것만큼 안좋다는 사실!!!


이 삼박자를 맞추는 방법은 
나만의 기준을 만드는거겠죠.


아 어렵다. 나만의 기준이란 무어냐며 글을 읽다 화가 나신 분들도 계실텐데..


제 경험을 말씀드릴께요.


저도 물론 죄책감 느꼈었습니다.
그런데 죄책감을 느꼈을 때 너무 슬프더라고요. 왜 내가 임신을 했다는 이유로 내 취향을 바꿔야하는건가.


제 목표는 엄마가 행복한 임신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군것질 하고싶을 때(달콤새콤한 음식이 그렇게 먹고싶더군요) 한번 군것질 하면. 몸에 좋은 음식도 한번 더 먹었습니다. 
두부나 고기 이런거요. 
군것질이 뱃 속 아기 건강에 안좋은데 어쩌냐고요? 그건 한번쯤은 포기해야죠. 아기의 건강도 중하지만 몸에 좋은걸 한번 더 먹었고, 제 행복도 지켰으니 제가 할만큼 했다고 생각했어요.


과식을 했다 싶으면. 남편 불러다가 손 꼭 잡고 산책을 했습니다.
임신기간. 남편이랑 오붓한 시간 보내기도 힘든데. 일석 이조 아닌가요.


아기 건강만 따지다간. 성인(마리아?)이 되도 모자릅니다.
엄마는 완벽할 수 없어요. 이 신화는 깨질 필요가 있어요. 

건강한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이것이 엄마도 행복하게 하고. 아기에게도 행복감이 느껴질꺼라 믿으며!


#5. 임산부와 밥먹는 방법
다들 주변에 임산부 한두명씩은 있으시죠?
임산부의 어려움에 대해 함께 읽어봤으니.
이제부턴 임산부와 같이 밥먹을 때 
"음식 가리느라 그리고 음식 많이 챙겨먹어야해서 얼마마 수고스럽고 힘드냐. 힘내라"라고 격려 한마디 해주세요.
그럼 임산부들 힘날꺼에요


긴 글을 썼는데요...
아기의 건강 때문에 엄마의 기호도 무조건 억압하면 안된다는게 제 생각이에요.
아기도 사랑하지만 전 저 자신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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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캔디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