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로그 쥔장에 대해 소개를 드리는 것이 순서인데. 제가 너무 늦었습니다. OTL

 

저는 경향신문에서 과학과 환경분야 취재를 담당하는 목정민이라는 기자입니다.

(2012년 9월부터 2013년 8월까진 출산휴가로 잠시 가정에 '파견'나갑니다)

 

기사를 쓸 땐 항상 이런 표정이 나옵니다.

 

경향신문에 2010년 5월 입사했는데요 이제까지 잠시 사건팀(경찰팀)을 거치기도 했습니다.

 

제가 기자라는 일을 시작한 것은 2006년 12월입니다.

저의 첫 직장은 동아사이언스라는 회사입니다. 거기서 과학동아라는 교양과학잡지 기자로 약 2년 일했어요.

 

대학에서는 생물교육과(사범대학)을 전공했습니다.

언론바닥에서 흔치 않은 이공계 뿌리를 가지고있어서인지. 제 경력은 자꾸 과학쪽으로 수렴하네요...^^a

첫 직장도 과학기자, 경향신문으로 옮겨서도 결국 과학을 맡고있습니다....

 

왜 이공계 전공자가 기자를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제가 대학 4학년 때 황우석 논문조작 사건이 터졌습니다.

이전까지만해도 저는 대학에서 DNA, 줄기세포 이런것들을 배웠지만

이들 기술의 사회적 의미나 과학자의 윤리적 역할 등에 대한 고민은 거의 하지 못했죠.

얕은 지식만 배웠달까요. 머리는 어린데 몸만 큰거죠.

그런 제게 황박사는 당시 정말 큰 영웅이었어요. 황박사의 명함을 고이간직하고있을 정도였고. 그와 찍은 사진을 앨범 깊숙히 넣어놓기까지 했죠. 나도 황박사같은 유전공학자가 되겠다고 마음먹기도 했고요.

이런 제게 황우석 사태는 정말 큰 충격이었어요.

우상으로부터의 배신감이랄까요.

매번 거짓말을 하고. 애국주의를 선동했던 그에 대한 신뢰감은 처참히 무너졌고.

수염을 까칠하게 기르고 재판장을 드나드는 그의 모습에서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그제서야 알았어요.

사회속에서 과학이 이렇게까지 변질될 수 있다는걸...

논문 한편 쓰지 않아도 언론을 통해 기사가 크게 날 수 있고(광우병 내성 소 같은거...)

헛된 희망을 이용해 정부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으며...

전문 연구집단 내에서 상명하달 구조와 입틀어막기 메커니즘이 조직적 은폐로 이어진다는 것도...

그곳엔 과학이 없었죠. 테크닉같은 기술은 조금 있었을지는 몰라도....

 

이 사태를 지켜본 뒤.

과학자가 아니라. 과학자의 가면을 벗겨낸 언론인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과학자를 감시하는 언론인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처음 하게 됐어요...(이 목표는 아직도 유효한데 제가 이런 역할을 하고있는지는 아직도 자신이 없네요.ㅠㅠ.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지요...)

 

저는 특히 과학자들의 치열한 논쟁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를 쉽고 재미있게 대중에게 전달하는 일이 재미있습니다.

 

2008년과 2012년 한국을 뜨겁게 달궜던 광우병 사건도. 사실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논쟁중이죠.

원전과 방사성물질의 인체영향도 그렇고요.

이외에도 여러가지 화학물질의 유용성과 위해성...

4대강 사업의 실효성..

줄기세포와 생명논쟁.

과학자들의 윤리 등

 

이런 주제들을 과학자들뿐아니라 아주 일반적인 독자로부터도 모두 인정받는 기사를 쓰는게 제 꿈이자 목표입니다 ^_^

 

가야할 길이 먼만큼.

치열하게 고민하고. 열심히 쓰고. 하겠습니다~

 

제게 글 쓸 기회를 주신다면 언제든 환영이고요(외고든 칼럼이든 다 좋습니다~)

기사로 쓰면 좋을만한 아이템을 주신다면 그것도 언제든 환영입니다. 넙죽~~~~

 

mok@khan.kr

이메일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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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캔디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