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을 한 여성들은 몸의 변화로 걱정도 되고 불안하기도 합니다.

임신으로 변한 몸은...출산 이후에 또 한번 변해요.

임신 전 몸으로 돌아가기위해 여성들은 엄청난 노력을 하고 고통을 감수합니다...

 

그럴 때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면 여성들은 너무 외로워요.

 

그래서 여성의 몸의 변화에 관심을 갖자는 취지로 쓰고있는 블로그 시리즈!

[임산부 몸 제대로 알기]

많은 관심 바랍니다 ^_____________^

---------------------------------------------------------------------------------

 

Menno Hordijk 제공

드라마에 보면 임신했을 때 단골 장면이 있죠.
밥먹다가 '어? 그러고보니 magic날짜가 지났네?'하며 손가락으로 세어보다가. 임신테스터기에서 두줄이 나와 환호하는...그리고는 바로 남편에게 떡볶이며 귤이며 제철지난 과일 등등이 먹고싶다고 말하는..... 그러면 남편은 오밤중에 집밖으로 달려나가 갖은 고생끝에 음식을 사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집에 돌아오면 부인은 쿨쿨 자고 있어요..허탈한 남편 모습 (클로즈 업...)

입덧은 임신의 상징인 것 같습니다.

입덧은 왜 입덧이라고 부를까요. 입덧의 '덧'은 '가산한다 or 보태다'는 뜻입니다. 

즉 입덧은 입이 평소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심술을 부리고, 남을 꾀어 잡고 골탕을 먹이는짓을 하는 등의 뜻이 된답니다. 1985년 조두영 씨가 낸 임상행동과학 책에는 입덧은 남의 관심으 ㄹ끄는 것을 뜻함에서 기원한다고 돼있다네요.


임신한 여성의 3분의2가 입덧을 겪습니다.

 

http://www.pregnancybest.com/morning-sickness-or-bloating/

 

흔한 증상이죠.

보통 임신 5주부터 14주까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보통 임신부들이 5주경에 임신 사실을 알죠..입덧은 임신을 알게 됨과 동시에 시작됩니다.

 

#1. 증상

가볍게는 속이 메스껍고 식욕이 없습니다.

무겁게는 헛구역질을 심하게 하고 탈진해서 쓰러집니다. 음식 냄새를 전혀 못맡는 사례도 있어요.

입덧이야말로 개인차가 정말 큽니다.

100명중 2명은 임신기간 내내 입덧을 한다고도 하네요...

서양에서는 공복이 되는 아침에 메스꺼운 증상이 심해진다는 뜻으로 입덧을 '모닝 시크니스(morning sickness)'라고 부른답니다.

외국 사람들도 입덧을 할까요?

1966년도에 Benson 박사가 낸 논문에 따르면 에스키모인 아프리카원주민, 미국 인디언들 중 입덧을 경험하는 비율이 아주 낮거나 없다고합니다. 문화마다 차이가 있나봅니다.

Fairweather박사가 1968년 낸 논문에서는 전쟁시 입덧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실렸어요. 세계 1, 2차대전에는 입덧과 임신오조증(극심한 입덧) 발생이 아주 드물었다며 사회적 상황이 입덧에 영향을 미쳤다고 기술했답니다.

#2. 원인

원인은 아직 정확히 규명되진 않았습니다. 과학자들도 노력을 해왓지만 답은 "모른다"입니다.

다만 hCG라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입덧을 한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hCG에 주목하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우선 hCG호르몬 양의 변화와 입덧을 하는 시기가 일치합니다.

임신부의 경우 임신 6주째부터 이 호르몬의 분비가 급증하기 시작해 9주가 되면 최고로 올라갑니다.

14주째 그 양이 다시 줄어드는데, 이 증가 감소 패턴이 입덧의 시작과 끝 패턴과 비슷하다는 거에요.

또 쌍둥이를 갖거나 태반세포가 이상증식하는 ‘포상기태’ 임신부는 hCG호르몬의 양이 정상치보다 높다고 합니다. 이 경우 입덧이 심해지기도 한다. 특히 쌍둥이를 임신하고 포상기태까지 있는 임신부는 hCG호르몬의 양이 100만㎖U/㎖에 달한다. 정상 임신부(최대량 10만㎖U/㎖)에 비하면 10배가량 높은 거에요...

임신부라면 모두 hCG호르몬이 나오지만, 입덧을 하지 않는 임신부도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입덧의 강도도 사람마다 모두 다르구요. 이뿐 아니다. 포상기태 임신부도 반드시 입덧이 심한 것은 아니라서.... hCG 호르몬이 입덧의 주범이라고 단정짓기는 힘듭니다.

비타민B가 부족해도 입덧이 심해진다고 합니다. 실제 입덧으로 탈진하는 임신부는 포도당 수액과 함께 비타민을 맞으면 입덧 증상이 완화된다고 합니다.

여성건강간호학회지 제6권 제4호에 실린 논문 <임부의 입덧에 관한 실태 조사>에 따르면 비타민B6를 복용한 임부가 복용하지 않은 임부보다 구토를 덜 한다고 합니다. 영양상태가 좋아져서 구토를 안하는 것으로 이유를 분석했다고 하네요.

hCG 외에도 에스트로겐 때문에 위운동에 방해를 받아 입덧이 발생한다는 연구도 있다고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영향이라는 연구도 있고 아연(Zn)의 영향이라는 연구도 있고....그러나 아직도 지배적인 이론은 없다는거.

 

#3. 입덧할 때 어떤 음식으로 달래나?

입덧할 때 주로 뭐드셨어요?

전 겨울에 입덧을 해서 귤을 많이 먹었습니다. 사람마다 입덧할 때 땡기는 음식이 다른데요.

재밌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어 적어봅니다. 여성건강간호학회지에 실린 연구 <임부의 입덧에 관한 실태 조사>에서는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임산부 281명을 대상으로 입덧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입덧할 때 어떤 음식을 먹었느냐'는 질문에 34.6%가 과일을 먹었다고 답했다네요. (저도 이 다수에 속하겠군요.ㅋㅋ)

 

보기만해도 군침도는 과일. 경향신문 자료사진

 

2위를 차지한 음식(14.8%)이 탄산음료였답니다. 상큼한 맛 때문이 아닐런지요...

3위를 차지한 음식은(13.2%) 마른 탄수화물이었답니다. 아이비같은 크래커나 토스트가 여기에 해당되겠네요.

크래커나 토스트는 외국 임산부들이 입덧을 달랠 때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아마 외국에서는 주로 이걸 먹으니까 너도나도 시도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그럼 실제 도움이 된 음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볼까요? 실제 도움이 된 음식은 과일이 38.4%, 탄산음료가 15.6%, 마른 탄수화물 음식이 12.0%로 그 순위가 같았답니다.

 

입덧에 도움이 안된 음식은 우유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ㅋㅋ 31%가 우유를 택했어요. 우유 냄새 싫죠 입덧기간엔..ㅡ.ㅡ;; 이 연구자도 말하길 "우유는 입덧을 더 자극한다는 연구도 나왓던 적 있따"고 적어놧네요.

2위가 마른 탄수화물 음식, 11%가 탄산음료를 택했네요...

 

#4. 입덧 유전? 확실치 않아요

흔히 엄마와 딸의 입덧 증상이 비슷하다고들 많이 얘기하죠. 

많은 임신부들이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말해요. 사실 저도 그렇습니다. 전 헛구역질은 안했고 속이 비면 메슥메슥 거리는 입덧을 했는데요. 저희 엄마가 딱 그렇게 입덧을 하셨다네요.ㅎㅎㅎ 엄마딸 아니랄까봐.ㅎ

하지만 입덧이 유전된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가 없습니다.

임신부 가운데 2%가 임신오조(妊娠惡阻)라는 아주 극심한 입덧을 경험합니다. 

입덧 증상이 악화돼 영양·정신신경계·심혈관계·신장·간장에까지 탈이 나는겁니다. 

음식을 입에 댈 수 없어 탈진하거나 구역질을 반복해 피를 토하기도 히요.

그런데 이 임신오조는 가족일 경우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는 있습니다.

가령 임신오조를 겪은 언니의 동생도 임신오조를 겪을 확률은 임신오조를 겪지 않은 언니의 동생에 비해 17배 높아요. UCLA 마레나 페조 박사 연구팀은 65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뒤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이 결과는 미국 산부인과학회지 2010년 11월호에 실렸다.

모녀간에 심한 입덧이 이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요.

엄마가 임신 중 입덧이 심했다면, 딸도 나중에 입덧이 심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모녀에 비해 3배 높다는 건데요...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 아세 비카니스 박사 연구팀은 모녀 50만쌍의 입덧 증상을 조사해 내린 결론입니다.

또 모자 40만쌍을 대상으로는 아들을 통해 며느리에게 입덧이 전해지는지를 살펴봤다. 그 결과 임신오조를 겪은 어머니의 딸이 임신오조일 확률은 그렇지 않은 모녀에 비해 3배 높았답니다.

반면, 입덧이 심했던 어머니의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입덧을 전해받지 않았습니다. 입덧이 환경의 영향보다는 유전적 영향이 크다는 얘기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브리티시메디컬저널(BMJ)’ 2010년 4월호에 소개됐다.

그런데 이같은 연구들은 입덧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있다든가..이렇게까지 발전된 연구가 아니죠. 그래서 아직 유전된다 이렇게 결론을 내릴 수가 없습니다. 입덧에 대한 취재를 할 떄 만났던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중신 교수는 “이 같은 연구들만으로 입덧이 유전된다고 결론지을 순 없다”고 말했어요.

박 교수가 이런 말도 하더라고요 동일한 산모라도 임신 때마다 입덧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입덧이 유전된다고 속단할 수는 없다.....입덧이 유전이라면 동일한 산모는 임신 때마다 입덧 증상이 같아야 맞는거겠죠?

 

입덧의 세계. 참 오묘하고도 어렵네요
^^

저작자 표시 비영리

Posted by 캔디목